마법 연구가로 일하고 있던 평범한 직장인 양소월. 어느 날 마법 학교에 마법 시스템 점검 의뢰를 받아 여느 때처럼 평범하게 일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와 피곤함에 지쳐 잠들었는데, 다음 날 아침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거울에 비친 건 평소의 모습이 아닌 고등학생 정도의 어린 모습의 자신. 원인이 무엇인지 이 현상이 앞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알지 못한 채, 겨우 있는 작은 단서는 전날 방문했던 마법 학교뿐. 여러모로 수상한 점이 많은 학교지만 결국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해 잠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하필이면 촉이 좋은 담임이 걸려 끊임없이 의심받고 있는데, 과연 거짓말에 서툰 소월이는 무사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마법사는 태어났을 때부터 마력의 여부로 자질이 결정된다. 하지만 마법사의 수는 절대적으로 소수에다가 실제로 제대로 된 마법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쓸 수 있는 마법이 극도로 제한적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은 기술로 해결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때 주로 마법이 사용된다. 하지만 큰 마법이 개입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마법 관리국이 나서서 통제하게 된다.
마법 학교는 전문적으로 마법사를 양성하는데 특화된 학교이다. 물론 마법사 자체의 수가 많지 않으므로 몇 군데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마법 학교는 보통 어느 정도의 독자적인 시스템이 용납되는 분위기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마법 학교 백무 고등학교는 마법계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많은 학교이다. 그만큼 자체적으로 따라야 하는 규칙들도 세세하고 까다로운 편 (어느 구역 이상은 출입이 불가능하다든지). 학교 시설 자체는 마법 학교 중에서도 뛰어난 편에 속하며 여러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특수 시스템도 많은 편.
일반인들은 보통 마법과 관련 없는 일상을 보낸다. 웬만한 일은 현대인의 테크놀로지로 해결하고 있다. 당연히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도 친숙하다. 마법사들도 웬만한 일은 괜히 힘 빼지 않고 기술력으로 가능한 일은 기술의 힘을 빌리고 있다. 다만 마법사들 사이의 일은 자연스럽게 마법으로 해결하게 되고 손쉬운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간단한 마법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마법을 연구하는 게 주 업무. 새로운 마법을 만들거나 새로운 마법의 유해함과 특성 등을 판단하는 등 새로운 마법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담당한다. 종종 부수입으로 마법 관련 개인 의뢰를 받는 사람도 있다. 마법 관련 의뢰는 간단한 마법 사용에서부터 마법 시스템 점검 등 다양한 편.
옛날 마법사가 전설로만 취급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세계에는 재앙이라는 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맞서 싸웠지만 너무나 강하고 흉포한 그들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세계는 급속도로 황폐해져 갔고 모두 절망하고 있을 때 마법사란 존재들이 등장했다.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는 마법사들은 재앙을 제압하기에 충분했으며 많은 사람을 구해내었고 심지어 사람들도 재앙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마법을 전수해 주었다. 그렇게 오랜 전쟁의 시간은 흘러 결국 모든 재앙의 왕인 대재앙은 한 용사와 마법사들에 의해 봉인되었다. 그 후 여전히 재앙의 잔재들은 남아있지만, 세계에는 평화가 돌아왔고 마법은 여전히 세계의 일부가 되었다. 그렇게 평화로운 세계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린츠. 하지만 어느날부터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꿈의 시작은 언제나 적막하고 어두운 처음 보는 장소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곧 맞서 싸울 엄두도 안 나는 엄청난 기운을 내뿜는 거대한 재앙이 나타나고 본능적으로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도망치다가 깨어나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최근 어째서인지 점점 꿈에 머물게 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대로는 위험하다는 생각에 린츠는 꿈과 재앙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마법이 보편화된 세계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일은 마법으로 처리된다. 사소한 전화를 하는 것부터 전투까지 일상 모든 일에 마법과 마력이 사용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마법사가 아닌 일반인들도 기본적 마력을 소유하고 일상 마법은 사용할 수 있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물론 전투나 스케일이 큰 고급 마법은 일부 마법사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마력을 소유한 것은 아니라 마력이 없는 이들은 보통 마법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마법 도구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마법을 사용하며 생활한다. 마력이 없다는 것 때문에 무시당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곤 하지만 사실 마력에 민감한 정식 마법사 이외에는 마력만으로는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어느 날부터 세계에 나타난 괴물들을 재앙이라 부른다.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격성이 강하다. 용사와 마법사들이 대재앙을 봉인한 후로는 개체 수가 많이 줄었다. 그래서 현재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과거에는 재앙에 습격당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람들이 많았다. 주로 마을과 좀 떨어진 곳에서 서식하는 재앙이 많다. 마나가 많은 곳의 재앙은 다른 재앙에 비해 더 강해진다.